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이임식…"지역특화작목 성장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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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4일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진청

문재인 정부 초대 농촌진흥청장인 라승용 청장이 14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공직을 떠났다.

라 청장은 이임식에서 "그동안 저를 믿고 따르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헌신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난과 시련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었고 그래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이임사를 시작했다.

라 청장은 "내가 청장으로 임명받았을 때 조직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내부 출신이 청장이 되었다'면서 기대가 컸다. 이 말이 나에게는 부담이기도 했던 반면에 큰 힘이 되기도 했다"며 "그래서 저는 취임 인사에서 우리의 상황을 래프팅에 비유하면서 거친 물결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쌀 적정생산 및 소비확대,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기술적으로 적극 뒷받침 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융복합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기술개발 등 농산업 분야 혁신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라청장은 지역특화작목 법률 제정에 큰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며칠 전 국회를 통과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농산업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농촌진흥법을 제외한 실질적인 우리 청 소관법률 1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게 지역특화작목의 연구개발 및 육성 시책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라 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새로 부임하는 김경규 청장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열정과 의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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