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농촌진흥청 김경규 청장

92 2020.07.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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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먹을게 없어서 끼니를 건너 뛰었다는 얘기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가 됐다. 그런 시절이 아주 먼 얘기는 아니다. 불과 40여 년인 1970년대 중반만 해도 그런 일이 허다 했다.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문제가 국정의 최우선이던 그 시절, 통일벼가 나오면서 양상은 달라진다. 때마침 이앙기술도 보급됐다. 벼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니 밥 걱정은 덜게 됐다. 한민족이 오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결정적 장면이다. 이 일을 농촌진흥청이 해냈다. 신품종의 연구와 보급, 재배기술 고도화를 주도하며 먹거리 문제의 해결사가 된 것이다. 이제 우리 농업기술을 개발도상국가에게 전수하는 일도 한다. 이제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 분야를 개척하며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늘 그렇게 대한민국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중심에 단단히 서 있다. 김경규 청장을 만나 농촌진흥청의 활약과 우리 농업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농업분야에서 농촌진흥청은 하는 일이 가장 많고 상징성도 제일 큰 곳이다. 농촌진흥청의 역사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개한다면?

1799년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축조하고, 백성과 군사에게 필요한 쌀을 공급하기 위해 화성 서쪽에 농업용 인공 저수지 서호를 만들고 국영농장 격인 둔전을 설치한 것이 농촌진흥청이 수원에 자리 잡게 된 계기가 됐다. 농진청의 옛 주소지인 서둔동 지명의 유래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도 같은 위치에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을 설치하고, 농사시험연구를 전담케 했다. 농촌진흥청은 1962년 발족 이래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책임지고 오늘의 번영이 있기까지 국민과 함께 해왔다. 50∼60년대 빈곤을 극복하고 식량자급을 달성한 70년대 녹색혁명, 80년대 백색혁명을 이끈 기술개발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005년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의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농진청은 2014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여 올해 5년차를 맞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총면적의 2/3에 해당하는 약 550만㎡의 면적에 본청과 4개 소속기관의 160여개 연구시설이 이전하여 정착했다. 전북혁신도시에서 지난 60여년 간 수원에서의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미래 농식품산업 100년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

- 역사만큼이나 자랑할만한 프로젝트와 과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 농촌진흥청 역사에서 가장 잘 한 일을 5개 정도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통일벼 개발과 이앙기술 보급으로 주곡 자급을 달성한 일을 들고 싶다. 이른바 녹색혁명이다. 둘째는 백색혁명인데 비닐하우스 농법 개발로 연중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게 됐다. 셋째, 종자주권 확립을 위한 신품종과 고부가 식의약 소재를 개발했다. 농업유전자원 31만 9천 점을 확보하고 누에, 꿀벌 등 곤충 산물의 고부가가치 식의약도 소재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넷째, 농업 ODA의 핵심으로 성장한 해외농업기술 협력사업도 자랑거리다. 개도국에 농업기술 전수를 위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추진하고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통해 대륙별 식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 토양정보가 한눈에 보이는 ‘흙토람’ 구축도 잘한 일이다. 1964년 이후 50여 년간의 한국의 토양정보를 전산화해 세계 최초로 필지별 토양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올해 농촌진흥청이 추진할 핵심과제는 어떤 일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지?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은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시장개방의 확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농진청은 네 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현장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개발 강화와 지역농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수 종자의 개발, 밭농업기계화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 같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둘째, 미래를 대비해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을 융합하여 농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신성장 산업의 육성 기반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사람‧환경도 중요하다. 청년 중심의 미래 농업인력을 양성하고 농촌복지 향상, 치유농업의 육성,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농업기술 개발에도 힘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농업기술을 세계로 보급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기술협력, 개도국 기술지원 등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농산물 수출을 촉진하는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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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김경규 청장

- 농업은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가 많을 듯하다.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의 연구개발, 보급, 교육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역농업 R&D 역량 강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을 융합한 농업의 디지털화 추진, 바이오산업의 육성기반 구축, 치유농업 육성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보급, 개도국 기술지원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를 위해 우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영농기술지원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간척지농업연구팀도 신설하고 지역특화작목지원 인력 등 1팀 10명 증원했다.

올해 세출예산으로 1조 249억원을 확보했는데 전년 대비 9% 늘어난 규모다.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및 미래농업인력 양성에 1528억원, 기후변화 대응 및 농축산물 안정성 확보에 1269억원, 현안문제 해결기술 개발에 1861억원 등을 배정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첨단실내농업 기술의 개발과 현장보급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가칭 '첨단실내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에 관한 법률(안)'이 그것이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법'도 올해 3월 24일 제정, 공포됐다. 


- 기후온난화와 관련 우리농업의 지형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농업인들이 취해야 할 방향은?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평균 1.8℃ 상승했다. 2050년에 가면 3.2℃ 상승해 남한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1℃ 상승하면 재배지는 81㎞ 씩 북상한다. 한라봉은 제주에서 김제로, 사과는 대구에서 포천으로, 녹차는 보성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주산지가 옮겨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新농업기후변화대응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농업 기후변화의 예측, 적응, 완화 등 3대 분야의 체계적 R&D를 추진 중이다.

또한 아열대작물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구축해 아열대 작물 지역 적응성 평가·실증, 표준매뉴얼 개발, 신기술 사업화 지원, 참여형 현장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새로운 작목을 도입할 때는 지역적응 시험을 거친 뒤 안전하게 재배하고, 작물별 재배적기를 지켜 각종 재해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변화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최근 변화무쌍한 기후변화로 농작물에 대한 저온 및 고온피해가 매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따뜻한 겨울과 3월 이상고온 현상의 지속으로 작물의 생물계절이 빨라져 4∼5월 기상변동에 의한 저온피해 위험은 상시화 될 전망이다. 대안으로 기상재해 대응 개발기술 적용과 품종의 다변화로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우선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연소자재 등을 과수원에 설치하여 갑작스런 온도 저하 시 가동하도록 했다. 품종 다변화도 추진해 저온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개화기가 늦은 품종을 재배하여 저온을 회피함으로써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감자, 고추 등 노지작물은 지역별로 늦서리가 지난 이후에 안전하게 정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막에 벼를 심어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나?

UAE는 국토의 97%가 사막으로 연중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다. 쌀은 소비량이 1인당 95㎏인 주요 식량이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가장 먼저 2019년에 국내 테스트베드 및 UAE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사전시험을 했다. 2019년 11월에는 UAE 사막지역인 샤르자 지방에 벼 실증포장을 조성했다. UAE 기후변화환경부(MOCCAE)의 농업혁신센터 내 1890㎡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포장조성을 위해 지중 40㎝ 깊이에 부직포를 매립해 불투수층을 만들고 평탄 작업을 했다. 

관수시설은 지중점적 방식을 채택했고 미작동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도 동시에 설치했다. 관개용수의 경우 지하수, 상수도 모두 알칼리성이 높고, 지하수는 염도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하수 활용을 위한 정수 장치도 설치했다. UAE 벼 실증시험은 2019년 11월 25일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했다. 5월 10일 수확했는데 동일 품종 국내 재배 대비 수확량이 40% 많았다. 이번 시험재배를 통해 건조지역용 ’아세미‘ 품종의 재배 가능성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다. 사막환경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과정 실증 및 체계화해 벼 재배 가능지역을 건조지역에서 사막지대로 확대한 점도 성과다.


- UAE 사막환경에서 벼 재배할 때 어려웠던 점과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UAE에 벼 재배 기반시설이 거의 없고, 우리도 사막환경에서의 벼 재배경험이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지의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문제는 양국 관련 기관의 협조와 농진청의 주관부서의 노력으로 해소했다. UAE 벼 프로젝트 담당부서 중심의 열정적인 사업 추진 자세도 좋았다. 실증사업 추진 전 UAE 유사환경에서 벼 재배방법, 재배기간 및 품종 국내 사전 검토를 꼼꼼하게 거쳤다. UAE 현지에서는 연구원들이 농지조성과 농작업을 직접 수행했다. 현지에 상주하면서 숙소에서 시험지까지 매일 왕복 140㎞ 통근했다. 문제 발생 시 긴급 조치와 해결 방안을 찾았다. 농진청도 현지 문제 긴급해결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전문가 협의회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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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남극기지에 설치해 운영중인 인공광 실내농장


- 첨단 농업기술을 적용해 남극기지에 식물농장을 설치해 남극기지 대원들이 채소를 가꿔 먹도록 한다고 들었다. 

 남극기지는 세종, 장보고 두 곳이 있다. 대원의 신선채소 공급을 위해 인공광 실내농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실외에 컨테이너형 실내농장 구축한 바 있으나, 시설의 노후화, 재배품목 다양화에 따른 재배기술 및 재배시스템 활용 방안 마련 필요하다. 40피트 컨테이너 2기 규모로 재배시스템 1기에 기계·제어실 및 휴게실 1기로 구성된다.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설계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엽채류 뿐만 아니라 과채류 재배도 가능하도록 시스템 설계 및 과채류 재배 매뉴얼 개발하고 대원들의 휴게공간과도 연계한다. 8월까지 설계·제작을 마치고 12월까지 선박으로 운송해 내년 1월에는 현지 설치하고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 신년사에서 밭작물 생산성 향상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선 밭작물 기계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농촌진흥청의 밭작물기계화 성과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현장 수요를 반영하여 맞춤형 농기계 및 재배기술 개발, 현장보급 강화 등으로 기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밭농업기계화율은  60.2%에서 2025년까지 80%에 이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 개발 분야에서는 기계화율이 낮은 농업기계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여성ㆍ고령농업인이 편하게 사용 가능한 장비를 개발하고 범용화를  추진 중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주요 10개 작물의 생산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재배기술 면에서는 기계화 적합 품종 및 재배양식을 표준화하고 있다. 집중착과 고추, 착협고 높은 콩 등 형질개선과 벼 드문모심기 재배기술 확립 및 드문모 이앙기 성능 개선 등이 좋은 사례다. 이와 함께 신개발 농기계 현장실증 및 교육홍보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농기계 장기임대, 농작업 대행 등 보급정책 추진과 연계한 농기계도 개발 중이다.


-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법’이 제정·공포되었다. 후속 조치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스트레스, 폭력, 질환관리 등 문제증상 완화 및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농업·농촌자원을 이용한 체계화된 치유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제정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법'의 내용을 보면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정보망 구축, 연구개발 및 보급, 창업지원, 지자체 등 사업수행, 치유농업사 자격취득 및 양성기관 지정업무 등을 담고 있다. 앞으로 하위법령, 종합계획,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전문인력 양성 및 국가자격 제도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9월까지 시행령·시행규칙 입안 및 입법 예고를 마치고 치유농업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표 작성 및 전문가 집중 인터뷰도 연내에 추진한다. 치유농장 홈페이지 제작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망 구축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치유농업의 건강증진 모델 산업화 연구 추진, 치유농업 관련 기술 등 연구개발 성과 제공 및 컨설팅, 지자체 단위의 치유 서비스 제공, 교육운영을 위한 사업 등도 추진 계획 중이다. 농촌지원국 중심으로 치유농업지원센터 설립 및 사업관련 예산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치유농업사의 경우 자격검정 문제·교재 개발, 모의 실행 연구용역을 올해 10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 최근에는 미생물이 미래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가?

신기술 개발을 위한 미생물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국제 협력을 통한 미생물 연구역량도 강화한다. 미생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도 나선다. 생합성 대사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개발 및 유용물질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토양에서 분해가 잘되지 않는 농약을 제거하는 기술 개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효소의 선발 및 활용 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ASF 등 동식물 질병 제어기술 개발 등을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실용화 연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의약품-발효식품-화장품에 활용 가능한 미생물 유래 신소재 개발, 향기 좋은 한국형 증류주 제조를 위한 고체발효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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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밭농업기계화율 목표를  60.2%에서 2025년까지 80%에 이르도록 잡고 있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농촌관광 확대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농진청의 휴가철 농촌관광 확대 계획은 없나?  

코로나19 발생 후 어려워진 국내 관광산업 피해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가장 핵심 포인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한 작은 여행, 안전한 여행, 즐거운 여행 등이다. 주요 내용은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 선정·홍보, 코로나 19 맞춤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공모․운영, 덕분에 챌린지 이벤트, 1직원 1여행, 농촌여행 쿠폰 선물하기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위생·안전가이드를 실천하는 ‘농촌관광 클린사업장’을 지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농촌관광 사업장은 농가맛집, 종가맛집, 농촌교육농장, 진로체험농장, 치유농장, 농촌전통테마마을 등이 있다. 사업장은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고 마스크 착용, 2m이상 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한다. 이 사업들은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국내로 전환되어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코로나19는 일상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농촌진흥청의 연구방향에 대해서 알고 싶다. 

먼저,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농식품 분야 종합적 비대면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HMR(가정간편식)·밀키트(반조리식품) 맞춤형 품종·가공품 개발, 가공·포장 및 배달 기술,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성화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ICT,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 융합 확대와 미래 예측 능력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특히 식량안보 측면에서 한국농업의 탄력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인체 면역력 향상 기능성 작물에 대한 연구도 확대하고자 한다.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연구도 관심분야다.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시스템 강화, 원헬스 구축해 반려동물 매개 감시·진단·예방·치료 R&D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구 정보의 디지털화 촉진 및 공유를 위해 디지털 랩, 클라우드 시스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영농기술지원반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코로나19 와 함께 확산된 비대면(Untact) 시대에 맞는 영농기술지원체계를 정립하기 위하여 최근 농촌진흥청 내에 '코로나19 대응 영농기술지원반'을 설치했다. 5월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되며 1개반 2개실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비대면’ 시대에 맞는 기술보급으로 영농공백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가독성 높은 동영상, 웹툰, 인포그래픽 등 자료 제작 및 유튜브, 페이스북 활용 등 홍보 채널 다변화해 적기 영농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지방간 온라인 소통시스템도 구축해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교육자료가 쌍방향으로 소통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 대응 이후 농촌진흥기관 간 기술정보 공유의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유통 기반 구축 등 농업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네이버, CJ, 우체국 등과 연계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지역농특산물 컨설팅 및 디지털 마케팅 기반의 통합플랫폼 구축도 구상 중이다. 

 

- 마지막 질문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올해는 코로나 19로 온 나라가 힘든 형국이다. 농촌은 특히 그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안다. 농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농업 현장은 일손 부족, 농산물 판매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청에서도 지자체, 농식품부 등과 협력하여 농업현장의 부족한 일손이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생력화 및 기계화 관련 연구를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농촌현장의 부족한 일손 부족 문제에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농가소득 향상 뿐 아니라 국민 삶의 질까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농업인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드리며, 농촌진흥청은 항상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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