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지역구 후보들 “농민 소득 높이고 농업·농촌 대변할 것”

2,549 2020.04.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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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농업계 지역구 후보에게 듣는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개정하고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농민의 이익을 높이는 제도와 예산 마련도 국회에 달렸다. 하지만 도시화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농업 얘기를 하는 국회의원은 갈수록 줄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계는 각 지역에서 도전장을 낸 농민·농업관료 출신 후보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차기 국회에서 농업·농촌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농업계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과 구상을 들어봤다.


 

공익직불제 예산 5조원으로 확대 … 농민기본소득 법제화

최재관 (경기 여주·양평, 민주당)


공익직불제 예산을 2조4000억원에서 5조원까지 늘리고 농민수당 등 농민기본소득을 법제화하겠다. 경기 여주·양평의 강과 숲에서 매년 친환경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겠다. 학교급식법을 개정해 국비 투입을 활성화하겠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제를 개선해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 농지법 개정으로 직불금 부정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

▲51세 ▲서울대 농생물학과 졸업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농업뉴딜단지 100여개 조성…농지거래 허가제 폐지

이도호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배당금당)


32년간 고랭지 채소농사를 지으면서 이를 자연농업과 접목시켰다. (화학)농약공장을 없애고 미생물 농약공장으로 식품·식수 안전성 보장에 나서겠다. 농업뉴딜단지 100여개를 조성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 농지거래 허가제를 폐지해 농지거래를 활성화하겠다. 시·군 공영도매시장의 경매제도를 개혁하겠다.

▲59세 ▲영진공업전문대학 기계설계과 졸업 ▲전 삼척하장 두타산 산나물축제 위원장 ▲새농민회 삼척시회장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확대…임업분야 공익직불제 도입

신정훈 (전남 나주·화순, 민주당)


1987년 수세(水稅) 폐지운동을 주도했고, 1994년 전남 나주시농민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민선 3·4기 나주시장 재직 당시 쌀 경영안정직불제, 친환경 학교급식, 마을택시 도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확대, 농업인안전보험의 산재보험 수준 개편, 임업분야 공익형직불제 도입,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

▲55세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19대 국회의원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농민수당 연 360만원 지급 … 농산물 공공수급제 추진

안주용 (전남 나주·화순, 민중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업 관련 의정활동을 펴겠다. 농민 1인당 연 360만원의 농민수당 지급을 법제화하겠다. 모든 농민들이 농민수당을 받도록 농민등록제를 실시하겠다.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를 도입해 농산물 공정가격 실현에 나서겠다. 농지는 경자유전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토지소유 상한제를 도입하겠다.

▲53세 ▲고려대 식량자원학과 졸업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민중당 공동대표

 

구미로컬푸드 공단급식 확대해 일자리 5000개 창출

김현권 (경북 구미을, 민주당)


구미로컬푸드 공단급식 확대로 일자리 5000개(1000억원 시장)를 만드는 등 도농복합 발전을 이끌겠다. 구미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직거래장터·직매장을 확대하겠다.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 설치,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설립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체험·교육·치유 농장 100곳을 육성하겠다.

▲55세 ▲서울대 천문학과 졸업 ▲전 경북 의성한우협회장 ▲20대 국회의원(농어민 비례대표)

 

농민기본소득제 운영…농촌 ‘1개면 1초등학교’ 법제화

강부송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민주당)


농민기본소득제를 도입해 0.5㏊ 이하 농가에 월 10만원씩 주는 직불금을 전체 농가로 확대하고 농가당 수령액도 연 500만원까지 높이겠다.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법을 제정하겠다. 경북형 푸드플랜 수립과 농산물도매시장 증설에 나서겠다. 농촌 ‘1개면 1초등학교’ 법제화와 농업산재보험(농부증 전문치료 기반 조성) 도입을 추진하겠다.

▲53세 ▲경북대 대학원 임학과 석사과정 수료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정책위원장 ▲영덕군산림조합 이사

 

농산물 계약재배 늘려 공정가격 실현…투기농지 강제처분

전성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민중당)


농민수당 연 360만원 지급을 입법화하겠다. 주요 농산물 계약재배를 늘려 공정가격 실현에 나서겠다. 농산물 수입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협력하겠다. 투기농지 강제처분과 지방자치단체 공유지 활용으로 청년농민에게 농지 1㏊(3000평) 무상 임대를 추진하겠다. 서부경남공공병원 조기 착공과 산림휴양치유특구 유치에 주력하겠다.

▲57세 ▲경상대 무역학과 졸업 ▲전 농민수당조례제정 함양군집행위원장 ▲함양군농민회장


 

도시민 주말농장 활성화 발판 ‘제2의 새마을운동’ 전개

박상근 (부산 기장, 배당금당)


농약공장을 없애고 무공해 미생물농약을 생산해 유기농 재배와 국민 안전먹거리 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 농지거래 허가제 폐지, 도시민 주말농장 활성화 등 1차산업 확대를 발판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겠다. 실업자 해결을 위한 농업뉴딜단지를 조성하고, 특용작물 및 일반 곡물 등을 생산하는 18~80세 국민을 고용하겠다.

▲64세 ▲경남정보대 컴퓨터정보공학과 졸업 ▲전 한국농업경영인 부산광역시회장 ▲전 새농민회 부산광역시회장

 


 

농식품부 장·차관 출신 후보

 

재해농가에 생활비 지급 고향세 통해 지방재정 확충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민주당)


농어업재해보험을 확대하고 재해농가에 기초생활보장급여 수준의 생활비를 지급하겠다. 농어민 국민연금보험료 지원율을 인상하겠다.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올리고 ‘고향사랑 기부제(고향세)’ 도입을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확대해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 농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민원사항을 개선하겠다.

▲60세 ▲전남대 경영학과 졸업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9·20대 국회의원

 

‘농민연금제’ 도입 추진 하동 갈사만산단 조기 착공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미래통합당)


‘농민연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보상제를 도입하겠다. 중앙·지방 정부에서의 시책 추진 경험과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항공우주산업으로 사천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 삼천포 각산지구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남해 동서해저터널을 완공하고 하동 갈사만산업단지 조기 착공에 주력하겠다.

▲66세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박사)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전 산림청장

 

스마트팜 테스트단지 조성 도시농민 육성·지원 확대

유정복(인천 남동구갑, 미래통합당)


김포군수 재직 때 전국 최초로 ‘농업인의 날’을 제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때 선제적으로 백신을 투입해 구제역을 종식시켰다.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 연계된 스마트팜 테스트단지를 조성하겠다. 도시농민 육성·지원을 확대하겠다. 식량안보·스마트영농 등 새로운 환경에서의 농업의 역할과 발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

▲62세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 인천시장


홍경진·하지혜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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